2019 NAVER INTERNSHIP, 그 후
나는 NAVER의 인턴이 되었다
갑자기?
2019 NAVER HACKDAY 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고 합격해서
핵데이 과제를 진행했던 네이버 쇼핑 팀에서 두 달간 인턴십을 할 수 있게 되었다.
분명 나는 여름 방학 때 캘리포니아에 있을 예정이였는데
정신을 차려보니 캘리포니아보다 시원하고(..) 밥과 커피가 싸고 맛있는(….) 그린팩토리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사실 핵데이와 인턴십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때에 인상 깊게 봤었던 핵데이 인턴 합격 글이 두 개 있었는데,
들어와보니 그 두 글의 주인공이 나의 인턴 멘토님 & 옆팀 분이셨던게 너무 신기했다.
이건 뭐랄까.. 연예인이랑 같이 일하는 기분..? (크으으으으)
압도적 영광…! 🙏🏻
인턴 기간 두 달간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특정 데이터의 사전검증 툴을 만드는 것이었는데,Kubernetes
+Kafka
+ElasticSearch
+Prometheus
로 이루어진 MSA 환경에 Kotlin
+SpringBoot
, React
로 개발했다.
아 참고로 여기서 내가 경험이 있는건 Kubernetes 랑 SpringBoot 밖에 없었다.
학교로 돌아왔다
인턴십을 마치자마자 나는 나의 현생 학교로 돌아왔다.
남들이 다 하길래 나도 당연히 하겠지 싶었던 졸업도 쉽지 않았고 (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함…)
막학기라 들을 학점도 얼마 없는데 똥손 닉값한 수강신청.. 🤦🏻♀️덕분에 학교도 거의 매일 갔다.
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니 인턴십은 잊혀져 가…ㄱㅣ…
는 개뿔 사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았다.
솔직히 맨날 전환 결과 메일만 기다리고 있었음…
╭┈┈┈┈╯ ╰┈┈┈╮
╰┳┳╯ ╰┳┳╯
결 언
과 제
╰┈┈╯
메 ╭━━━━━╮ 줘
┈┈┈┈
일 요
ㅇㅖ?
아니 멘토님..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에요..
저는 합격도 못 했는데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합격 메일을 주세요!!!!!!!!! 합!!!!격!!!!!!!!!!!!!!!! ㅠㅠㅠㅠ
NAVER Engineering Day 에 발표되다
NAVER Engineering Day 2019 - ‘Kafka Lag 감지를 통한 Kubernetes Autoscaling 적용기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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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이 발표 주제가 되는 부분은 나의 욕심이기도 했다.
핵데이 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Kubernetes HPA를 적용해보려다 실패한 뒤로 더 고민해보고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게
‘혹시라도 내가 인턴을 하게되면 이번에는 꼭 한번 적용해보자’ 였기 때문에.
그래서 중간 발표 이후 필수 요구 사항 개발이 끝나고 나서부터는
온통 Kafka Lag을 모니터링하는 Custom HPA 로 Pod를 Autoscaling
구현에 집중했다.
당시에는 비슷한 경험이나 자료가 많지 않아 생각보다도 더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야 했지만
든든하신 우리 멘토님들과 TL (리더) 님이 항상 관심갖고 도와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았고,
그 덕분에 인턴 기간 내에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(놀랍게도 데모 필패 법칙도 피하고 데모도 잘 넘어감..)
백번 말해도 모자라지만 인턴 기간 내내 물심양면 도와주셨던 우리 두 멘토님들과 리더님, 팀원 분들,
그리고 특히 이 소중했던 여름의 추억과 노력을 Engineering Day 에서 정말 멋지게 발표해주신
갓-씨데레 멘토 @occidere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다.
👍🏻따봉따봉 쌍따봉 👍🏻
NAVER로 돌아오는 길
8월 말에 인턴을 마치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두 달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.
그 사이 최종 면접과 최최종 면접(..) 도 있었고 또 다른 많은 고민들도 있었지만
그래도,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.
인턴 기간 동안 심리적,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.
하지만 끝나고 나서는 좋은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이유는
좋은 인턴 동기들과 좋은 팀원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고, 해보고 싶던 일을 해볼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.
그래서 더 돌아가고 싶었던 것 같고 돌아 올 수 있어서 좋았다.